18.
"깟사빠 존자께서 무어라 말씀하셔도, 저는
'이런 (이유로)
저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태수여, 그러면 그대는
'이런 (이유로) 저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할)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깟사빠 존자여, 제게는
'이런 (이유로) 저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할) 어떤 방법이 있습니다."
"태수여, 그것은 어떤 것과 같습니까?"
"깟사빠 존자시여,
여기 저의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른 도둑을 붙잡아 '존자시여, 이 자는 범죄를 저지른 도둑입니다.
태수님이 원하는 처벌을 내리십시오.'라고 하면서 대령합니다.
그러면 저는 '여봐라, 그렇다면
피부와 내피와 살점과 근육과 뼈와 골수에 아무런 상처도 내지 말고 이 사람을 죽여라.'
고 말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잘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한 뒤 그 사람의
피부와 내피와 살점과 근육과 뼈와 골수에 아무런 상처도 내지 않고 그 사람을 죽입니다.
그가 죽어갈 때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봐라, 이제 이 사람을 등을 땅에 대고 눕혀라. 그러면 그의 목숨이 빠져나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그 사람을 등을 땅에 대고 눕힙니다.
그러나 저는 목숨이 빠져나가는 것을 결코 보지 못합니다.
그러면 저는 다시 이렇게 말합니다.
'여봐라, 이제 저 사람을 엎드려 눕혀라.
······················
그러면 저는 다시 이렇게 말합니다.
'여봐라, 이제 저 사람을 옆구리를 대고 눕혀라.
······················
그러면 저는 다시 이렇게 말합니다.
'여봐라, 이제 저 사람을 다른 쪽 엎드려 눕혀라.
······················
그러면 저는 다시 이렇게 말합니다.
'여봐라, 이제 저 사람을 바로 세워라.
······················
그러면 저는 다시 이렇게 말합니다.
'여봐라, 이제 저 사람을 거꾸로 세워라.
······················
그러면 저는 다시 이렇게 말합니다
'여봐라, 이제 저 사람을 손으로 때려 보라.
······················
그러면 저는 다시 이렇게 말합니다.
'여봐라, 이제 저 사람을 흙덩이로 때려 보라.
······················
그러면 저는 다시 이렇게 말합니다.
'여봐라, 이제 저 사람을 몽둥이로 때려 보라.
······················
그러면 저는 다시 이렇게 말합니다.
'여봐라, 이제 저 사람을 칼로 때려 보라.
······················
그러면 저는 다시 이렇게 말합니다.
'여봐라, 이제 저 사람을 이리 흔들어보고 저리 흔들어 보고 아래로 흔들어보라.
그러면 그의 목숨이 빠져나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그 사람을 이리 흔들어보고 저리 흔들어보고 아래로 흔들어봅니다.
그러나 저는 목숨이 빠져나가는 것을 결코 보지 못합니다.
그에게는 그런 눈이 있고 형상들도 있지만 그러한 감각장소를 경험하지 못합니다.
그에게는 그런 귀가 있고 소리들도 있지만 그러한 감각장소를 경험하지 못합니다.
그에게는 그런 코가 있고 냄새들도 있지만 그러한 감각장소를 경험하지 못합니다.
그에게는 그런 혀가 있고 맛들도 있지만 그러한 감각장소를 경험하지 못합니다.
그에게는 그런 몸이 있고 감촉들도 있지만 그러한 감각장소를 경험하지 못합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이것도 제가 '이런 (이유로)
저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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