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바라문들은
사후에 자아가 인식 없이 존재한다고 설하는 자들인데
8가지 경우로 사후에 자아가 인식을 가진 채 존재한다고 천명한다.
그러면 무엇을 근거로 하고 무엇에 의거해서
그들 사문·바라문 존자들은
사후에 자아가 인식 없이 존재한다고 설하는 자가 되어
8가지 경우로 사후에 자아는 인식을 가지고 존재한다고 천명하는가?
그들은
(1) '자아는 물질(色)을 가진다.
죽고 난 후에도 병들지 않는다. 인식을 가지지 않는다.' 라고 천명한다.
(2) '자아는 물질을 갖지 않는다.
죽고 난 후에도 병들지 않는다. 인식을 가지지 않는다.' 라고 천명한다.
(3) '자아는 물질을 가지기도 하고 물질을 가지지 않기도 한다.
죽고 난 후에도 병들지 않는다. 인식을 가진다.' 라고 천명한다.
(4) '자아는 물질을 가지는 것도 아니고 물질을 가지지 않는 것도 아니다.
죽고 난 후에도 병들지 않는다. 인식을 가지지 않는다.' 라고 천명한다.
(5) '자아는 유한하다.
죽고 난 후에도 병들지 않는다. 인식을 가지지 않는다.' 라고 천명한다.
(6) '자아는 무한하다.
죽고 난 후에도 병들지 않는다. 인식을 가지지 않는다.' 라고 천명한다.
(7) '자아는 유한하기도 하고 무한하기도 하다.
죽고 난 후에도 병들지 않는다. 인식을 가지지 않는다.' 라고 천명한다.
(8) '자아는 유한하지도 무한하지도 않다.
죽고 난 후에도 병들지 않는다. 인식을 가지지 않는다.' 라고 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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