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이유를 보고 낀나라들은 인간의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어떤 것이 둘인가?
'우리는 거짓말을 하지 말자.'는 것과
'우리는 거짓말로 남을 헐뜯지 말자.'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이유를 보고
낀나라 들은 인간의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 낀나라:
원어는 낌뿌리사(Kimpurisá, 어느 정도는 사람과 같다는 뜻임)인데
낀나라(Kinnara, 이 경우에도 nara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임)라고도 한다.
자따까 (Ja.iv.106 등)에 의하면
이것은 인간의 머리와 비슷한 머리를 가진 신화적인 새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낀나라로 옮겼다.
*주석서는 아쇼까 대왕과 낀나라에 얽힌 일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중 후반부를 인용한다.
"어느 날 [사람들] 낀나라 두 마리를 데리고 와서 [아쇼까대왕에게] 보여주었다.
왕은 '저들이 말을 하게 하라'고 하였지만 낀나라들은 말하려고 하지 않았다.
어떤 사람이 '제가 말을 하게 하겠습니다.'라고 한 뒤 낀나라 두 마리를 데리고
시장으로 들어갔다.
거기서 낀나라 한 마리는 익은 망고 와 물고기들을 보았고
다른 낀나라는 코끼리 사과와 타마린드 열매를 보았다. 그러자
전자는 '인간들은 큰 독약이 든 것을 먹는구나. 이러고서도 어떻게 피부병에
걸리지 않을까?'라고 하였고,
후자는 '어떻게 이런 것을 먹고서도 인간들은 문둥이가 되지 않을까?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와 같이 그들은 인간의 말을 할 수 있었지만
두 가지 의미(dve atthe)를 보기 때문에 말하지 않는 것이다."(AA.ii.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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