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구들이여, 두 가지 회중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법답지 않게 논의하는 회중과 법답게 논의하는 회중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법답지 않게 논의하는 회중인가?
어떤 회중에서
비구들이 여법하건 여법하지 않건 간에 대중공사를 결정한다.
그들은 대중공사에서 서로 의논하지도 않고 의논하기 위해 회합도 갖지 않는다.
서로 화해하지도 않고 화해하기 위해 회합도 갖지 않는다.
그들은 의논할 힘도 없고 화해할 힘도 없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 대중공사에 더욱 더 고집스럽게 집착하여
'오직 이것만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라고 하면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법답지 않게 논의하는 회중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법답게 논의하는 회중인가?
어떤 회중에서
비구들이 여법하건 여법하지 않건 간에 대중공사를 결정한다.
그들은 대중공사에서 서로 의논하고 의논하기 위해 회합도 갖는다.
서로 화해하고 화해하기 위해 회합도 갖는다.
그들은 의논할 힘도 있고 화해할 힘도 있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들은 더욱더 고집스럽게 그 대중공사에 집착하여
'오직 이것만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라고 하면서 머물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법답게 논의하는 회중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회중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회중 가운데 법답게 논의하는 회중이 뛰어나다."
첫 번째 50개 경들의 묶음이 끝났다.
* '대중공사(大衆公事)'로 옮긴 원어는 adhikarana이다.
중국에서는 諍事 로 옮겼다.
그러나 현재의 한국 승가에서 쟁사라는 술어는 일상 생활에서 전혀 사용하지 않고
대중공사라는 술어를 사용한다. 그래서 역자도 대중 공사로 옮겼다.
대중공사란 승가의 중요한 일을 대중이 모여서 확정하는 회합을 말한다.
율장에 의하면 네 종류의 대중공사가 있다. 그것은
쟁론에 대한 대중공사 (vivāda-adhikarana),
교계(敎誡)를 위한 대중공사(anuvāda-adhi- karana),
범계(犯戒)에 대한 대중공사(āpatti-adhikarana),
소임에 대 한 대중공사(kicca-adhikarana)이다.(Vin.jiii.164 등)
이 네 가지에 대해서는 「초기불교 교단과 계율』 103~108을 참조할 것.
'앙굿따라니까야3 > A2. 둘의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A2.6.2 경이로움 경: 여래와 전륜성왕, 경이로운 사람들 (0) | 2024.05.15 |
---|---|
A2.6.1 이익 경: 여래와 전륜성왕, 많은 신과 인간들에게 이로움,이익,행복이 된다. (0) | 2024.05.15 |
A2.5.9 법답지 못함 경: 법답지 못한 회중/법다운 회중 (0) | 2024.05.15 |
A2.5.8 비뚤어짐 경: 비뚤어진 회중/곧은 회중 (0) | 2024.05.15 |
A2.5.7 세속적인 것을 중시함 경: 세속적인 것을 중시하는 회중/정법을 중시하는 회중 (0) | 2024.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