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마가다를 유행하시다가 라자가하에 도착하셔서 도공 박가와에게 가셨다.
가셔서는 도공 박가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박가와여,
만일 그대에게 부담이 되지 않으면 나는 그대의 작업장에서 하룻밤을 머물고자 한다."
"세존이시여, 제게는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한 출가자가 먼저 와서 머물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그가 동의하면 원하시는 대로 머무십시오."
3.
그 무렵 뿍꾸사띠라는 선남자가 세존에 대한 믿음으로 집을 나와 출가하였는데
그는 그 도기공의 작업장에 먼저 와서 머물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뿍꾸사띠 존자에게 다가가셨다. 가서는 뿍꾸사띠 존자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여, 만일 그대가 불편하지 않다면 나는 이 작업장에서 하룻밤을 머물고자 합니다."
"도반이여, 도기공의 작업장은 넓습니다. 존자께서 원하신다면 편하게 머무십시오."
4.
그러자 세존께서는 도기공의 작업장에 들어가셔서 한 곁에 풀을 깔아 자리를 만들고
가부좌를 틀고 상체를 곧추세우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앉으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밤을 거의 앉아서 보내셨다.
뿌꾸사띠 존자도 밤을 거의 앉아서 보내었다.
그러자 세존께 이런 생각이 드셨다.
'이 선남자는 신심 있게 행동하는구나. 내가 그에게 질문을 해 보리라.'
그러자 세존께서는 뿍꾸사띠 존자에게 이와 같이 질문하셨다.
5.
"비구여,
그대는 누구를 의지하여 출가하였소? 누가 그대의 스승이오? 누구의 법을 믿고 따르오?"
"도반이여,
'사꺄의 후예이고, 사꺄 가문에서 출가한 사문 고따마라는 분이 있는데,
그 고따마 존자께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이런 [이유로] 그 분 세존께서는
아라한[阿羅漢]이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시는 분[世間解]이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며,
부처님[佛.붓다]이며,
세존(世尊)이다.'라고.
저는 그분 세존을 의지하여 출가하였습니다.
그분 세존께서 저의 스승이십니다.
저는 그분 세존의 법을 믿고 따릅니다."
"비구여, 그러면 지금 그분 세존 ․ 아라한 ․ 정등각자는 어디에 머물고 계시오?"
"도반이여, 북쪽 지방에 사왓티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그분 세존 ․ 아라한 ․ 정등각자께서는 지금 그곳에 머무십니다."
"비구여, 그러면 그대는 전에 그분 세존을 뵌 적이 있소? 그분을 보면 알아볼 수 있소?"
"도반이여, 저는 전에 그분을 뵌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을 뵈어도 알아볼 수
없습니다."
6.
세존께 이런 생각이 드셨다.
"이 선남자는 나를 믿고 출가했구나. 이 사람에게 법을 설하리라.'
그러자 세존께서는 뿍꾸사띠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그대에게 법을 설하리라. 그것을 잘 듣고 마음에 잘 새기도록 하라. 이제 설하리라."
"그러겠습니다, 도반이시여."라고 뿍꾸사띠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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