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116.이시길리경-벽지불·빠쩨까붓다

1. 나는 벽지불들의 이름을 말하고 영광스럽게 하리라.

이르머꼬어리서근 2019. 1. 30. 06:36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이시길리 산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 웨바라 산을 보고 있는가?" 

   "보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 웨바라 산은 다른 이름과 다른 명칭을 가졌었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 빤다와 산을 보고 있는가?" 

   "보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 반다와 산은 다른 이름을 가졌고 다른 명칭을 가졌었다.



    그대들은 이 웨뿔라 산을 보고 있는가" 

   "보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 웨뿔라 산은 다른 이름과 다른 명칭을 가졌었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 깃자꾸따(독수리봉)산을 보고 있는가?" 

   "보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 깃자꾸다 산은 다른 이름과 다른 명칭을 가졌었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 이시길리 산을 보고 있는가?

   "보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3.

   "비구들이여, 이 이시길리 산은 다른 이름과 다른 명칭을 가졌었다.


   비구들이여,

   옛날에 오백 명의 벽지불들이 이 이시길리 산에 오래 머물렀다. 

   그들이 이 산에 들어가는것은 보았지만 들어간 후로는 아무도 그들을 보지 못했다. 

   사람들이 이런 상황을 보고는 

   '이 산이 이 선인(仙人)들을 삼켜버렸다.'라고 말했고 그래서 이시길리라는 이름이 생겼다.



    비구들이여, 나는 벽지불의 이름을 말하리라.

    비구들이여, 나는 벽지불들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리라.

    비구들이여, 나는 벽지불들의 이름을 설하리라.

    그것을 듣고 마음에 잘 간직하도록 하여라. 이제 설하리라."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