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길리 경은
세존께서 라자가하의 이시길리 산에 머무실 때,
비구들에게 옛날 그 산에 머무셨던 500명의 벽지불(獨覺, 빳쩨까 부처님, pacceka-buddha)의
이름을 밝히시고 그 선인들을 공경하라고 설하신 경입니다.
본 경은 「아따나띠야 경」(D32)가 디가니까야의 보호주(빠릿따, paritta)이듯, 맛지마니까야에서의
보호주가 이 「이시길리 경」이라고 주석은 밝히고 있습니다.
■ 벽지불(獨覺, 빳째까 부처님, pacceka-buddha)
주석은 "'벽지불(獨覺, 빳쩨까 부처님, pacceka-buddha)'이란 스스로 진리를 깨달으신 분을 말한다.
모든 성자들도 스스로 진리를 꿰뚫고 가르침을 스스로 경험하거늘 왜 벽지불을 두고는 스스로 진리를
깨달은 분이라고 하는가? 모든 성자들도 스스로 진리를 깨달았지만 여기서는 그런 통찰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제자들은 다른 사람들을 의지하여 진리를 통찰한다. 다른 이로부터 가르침을 듣지 않고는
에류도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르게 깨달음을 성취하신 분(정등각자)은 다른 이들의 의지처가
되면서 진리를 깨닫는다.
그러나 이 벽지불들은 다른 이의 도움도 없고 또한 다른 이들을 인도할 능력도 없이 진리를 깨닫는다.
그러므로 스스로(paccekam) 진리를 깨달았기 때문에(buddhavanta) 벽지불들(paccekabuddha)
이라고 한다."(MAT.i.115)라고 말합니다.
■ 세존께서 벽지불들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고, 그 선인들을 공경하라고 가르치심
세존께서는 그 500 벽지불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시며 아래와 같이 표현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1) 괴로움이 없고 갈애가 없는 수승한 분들
2) 각자 스스로 깨달음을 얻으셨으니
3) 화살을 뽑아버린 위대한 분들
4) 큰 위신력을 가진
5) 더 이상 다른 존재로 인도되지 않네
6) 성자
7) 깨달은 분
8) 바르고 진실하고 때 없는 현자
9) 괴로움의 뿌리인 집착을 정복한
10) 마라의 군대를 이긴
11) 자만을 끊어버린
12) 티 없고 광휘로운
13) 수승한 정진력을 가진
14) 마지막 몸을 받으신
15) 최상이신
16) 상투를 매어 단엄하신
17) 존재의 족쇄를 끊어버린
18) 갈애에서 벗어난
19) 집착을 건넌
20) 괴로움의 뿌리인 그물을 끊어버린
21) 고요의 경지를 증득한
22) 빛나는
23) 마음이 잘 해탈한
24) 모든 얽매임에서 벗어나 열반을 얻은
25) 측량할 수 없는 위대한 선인들
단 한마디도 거짓이 없으신 분, 아시는 분 보시는 분, 일체지자이신 세존께서 벽지불들을 일러
표현하신 말씀입니다.
세존께서는
"이분들과 큰 위신력을 가진 다른 벽지불들은
더 이상 존재로 인도되지 않노라.
모든 얽매임에서 벗어나 열반을 얻은
측량할 수 없는 위대한 선인들을 공경할지라."
라고 설하셨습니다.
'오온을 바로 보아, 취착이 없어져서,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하여' 이르게 되는 '열반'입니다.
과연 벽지불들께서는 부처님이 존재하지 않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없는 세상에서 태어나서
스스로 무슨 방법으로 무슨 도를 닦아 '오온을 바로 봄'에 이르렀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갈애가 없고,,, 화살을 뽑아버렸고,,, 집착을 정복하였고,,, 자만을 뽑아버렸고,,,
존재의 족쇄를 끊어버렸고,,, 마음이 잘 해탈하였고,,, 고요의 경지를 증득했고,,,
마라의 군대를 이기고,,, 열반을 얻었다,,, 라는 세존의 말씀에 비추어 숙고할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세상의 괴로움으로부터 시작하여 그 마음을 지극히 청정하게 닦아 확고부동한
데에 이르신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이같이 새겼습니다.
이같이 상세한 가르침을 주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일체 빠쩨까 부처님들,, 측량할 수 없는 위대한 선인들께 예경올립니다. ((()))
거룩하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
시작을 모르는 과거로부터 윤회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가르침, 승가,
부모님, 스승님,
저보다 공덕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께,
혹은 이때까지 저와 인연이 닿았던 천신들, 비인간들, 사람들,
축생들, 혹은 미물의 몸을 입었던 분들이라 할지라도,
제가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하여
취착으로,, 애욕으로,,, 성냄으로,,, 학대와 잔인함으로,,, 무명으로,,,
몸과 말과 마음으로 잘못한 것들,,,
수미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잘못을 진실로 참회하며,,,
용서해 주시기를 청하면서
예경드립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또한 다른 이들이 저에게 범한 잘못들도
때를 씻어버린 선한 분들의 마음으로 다 용서합니다.
마음 속 깊이 박힌 적대와 악의와 잔인할 수 있음과 비난과 쇠살들 모두 뽑아버립니다.
본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처와 제 가족들에게, 정진하고 있는 아들에게,,,
곤경과 속박을 건너 세간과 출세간의 빚을 갚고자 하는 저 자신에게,,,,
저를 지켜보고 도우시는 모든 천신들과 비인간들에게,,,,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친척, 친구들, 도반들께,
경을 번역하시느라 노고를 마다 않으신 대림스님과 각묵스님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장유 불모산과 반룡산과 보리원, 지리산과 실상사, 설악산, 그리고 보라산에,
그리고 영천의 식진암에 거하시는 모든 천신들과 약카들, 간답바들, 꿈반다들, 용들과 비인간들에게,,,부처님의 법을 지키고 전하시는 우 또다나 사야도와 일창스님께,,,
약카들을 거느리시는 꾸웨라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약카들, 간답바들을 거느리시는 다따랏따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간답바들, 꿈반다들을 거느리시는 위룰하까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꿈반다들,
용들을 거느리시는 위루빡까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용들에게,,
부처님의 제자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공덕을 새기고 감사드리며,,,
부처님의 법 듣기를 좋아하고 그 제자들을 보호하는 천신들을 시작으로
31천 거주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들께,
부처님의 법을 따라 무너지지 않는 행복과 평안을 얻으시기를,,,
여래님들의 무한한 자애와 지혜와 위신력이 함께 하시기를,,, 보호 받으시기를,,,
이 회향으로도 이 늪을, 진흙탕을, 윤회와 미혹을 벗어나고 건너갈 큰 힘을 얻으시기를,,,
장애없이 닙바나 이르시기를 염원하면서,,,,
회향합니다.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2019.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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