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악기웨사나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랫니에다 윗니를 얹고 혀를 입천장에 대고
마음으로 마음을 제압하고 압박하고 항복시키리라.'라고.
그래서 나는 아랫니에다 윗니를 얹고 혀를 입천장에 대고
마음으로 마음을 제압하고 업벅허고 항복시켰다.
내가 그렇게 아랫니에다 윗니를 얹고 혀를 입천장에 대고
마음으로 마음을 제압하고 압박하고 항복시키자
겨드랑이에서 땀이 흘렀다.
악기웨사나여,
마치 힘센 사람이 허약한 사람을 머리를 잡거나
어깨를 붙잡아 제압하고 압박하고 항복시키듯이
나는 아랫니에다 윗니를 얹고 혀를 입천장에 대고
마음으로 마음을 제압하고 압박하고 항복시켰다.
내가 그렇게 아랫니에다 윗니를 얹고 혀를 입천장에 대고
마음으로 마음을 제압하고 압박하고 항복시키자
겨드랑이에서 땀이 흘렀다.
악기웨사나여, 비록 내게는
불굴의 정진이 생겼고 나태하지 않았고 마음챙김이 확립되어 잊어버림이 없었지만
고통스러운 용맹정진으로 인해 나의 몸이 극도로 긴장되었고 안정되지 않았다.
악기웨사나여,
내게 비록 이러한 괴로운 느낌이 일어났지만
그것이 내 마음을 제압하지는 못했다."
21.
"악기웨사나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숨을 쉬지 않는 禪을 닦으리라.''라고.
악기웨사나여,
그런 나는 입과 코로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다.
악기웨사나여,
그렇게 내가 입과 코로 들숨과 날숨을 멈추자
귓구멍에서 바람이 나오면서 굉음이 났다.
마치 대장장이가 풀무를 불면 굉음이 나듯이,
그와 같이 내가 입과 코로 들숨과 날숨을 멈추자
귓구멍에서 바람이 나오면서 굉음이 났다.
악기웨사나여, 비록 내게는
불굴의 정진이 생겼고 나태하지 않았고 마음챙김이 확립되어 잊어버림이 없었지만
고통스러운 용맹정진으로 인해 나의 몸이 극도로 긴장되었고 안정되지 않았다.
악기웨사나여,
내게 비록 이러한 괴로운 느낌이 일어났지만
그것이 내 마음을 제압하지는 못했다."
22.
"악기웨사나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숨을 쉬지 않는 禪을 닦으리라.''라고.
악기웨사나여,
그런 나는 입과 코로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다.
악기웨사나여,
그렇게 내가 입과 코로 들숨과 날숨을 멈추자
거센 바람이 머리를 내리쳤다.
마치 힘센 사람이 예리한 칼로 머리를 쪼개듯이,
그와 같이 내가 입과 코로 들숨과 날숨을 멈추자
거센 바람이 머리를 내리쳤다.
악기웨사나여, 비록 내게는
불굴의 정진이 생겼고 나태하지 않았고 마음챙김이 확립되어 잊어버림이 없었지만
고통스러운 용맹정진으로 인해 나의 몸이 극도로 긴장되었고 안정되지 않았다.
악기웨사나여,
내게 비록 이러한 괴로운 느낌이 일어났지만
그것이 내 마음을 제압하지는 못했다."
23.
"악기웨사나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숨을 쉬지 않는 禪을 닦으리라.''라고.
악기 웨사나여,
그런 나는 입과 코로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다.
악기웨사나여,
그렇게 내가 입과 코로 들숨과 날숨을 멈추자
머리에 심한 두통이 생겼다.
마치 힘센 사람이 단단한 가죽끈으로 머리에 머리띠를 동여맨 것처럼
그와 같이 내가 입과 코로 들숨과 날숨을 멈추자
머리에 심한 두통이 생겼다..
악기웨사나여, 비록 내게는
불굴의 정진이 생겼고 나태하지 않았고 마음챙김이 확립되어 잊어버림이 없었지만
고통스러운 용맹정진으로 인해 나의 몸이 극도로 긴장되었고 안정되지 않았다.
악기웨사나여,
내게 비록 이러한 괴로운 느낌이 일어났지만
그것이 내 마음을 제압하지는 못했다."
24.
"악기웨사나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숨을 쉬지 않는 禪을 닦으리라.''라고.
악기웨사나여,
그런 나는 입과 코로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다.
악기웨사나여,
그렇게 내가 입과 코로 들숨과 날숨을 멈추자
거센 바람이 배를 도려내었다.
마치 능숙한 백정이나 백정의 도제가 에리한 도살용 칼로 배를 도려내듯이
그와 같이 내가 입과 코로 들숨과 날숨을 멈추자
거센 바람이 배를 도려내었다.
악기웨사나여, 비록 내게는
불굴의 정진이 생겼고 나태하지 않았고 마음챙김이 확립되어 잊어버림이 없었지만
고통스러운 용맹정진으로 인해 나의 몸이 극도로 긴장되었고 안정되지 않았다.
악기웨사나여,
내게 비록 이러한 괴로운 느낌이 일어났지만
그것이 내 마음을 제압하지는 못했다."
25.
"악기웨사나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숨을 쉬지 않는 禪을 닦으리라.''라고.
악기웨사나여,
그런 나는 입과 코로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다.
악기웨사나여,
그렇게 내가 입과 코로 들숨과 날숨을 멈추자
몸에 큰 불이 붙었다.
마치 힘센 두 사람이 힘없는 사람의 양팔을 잡고 숯불 구덩이 위에서 지지고 태우듯이
그와 같이 내가 입과 코로 들숨과 날숨을 멈추자
몸에 큰 불이 붙었다.
악기웨사나여, 비록 내게는
불굴의 정진이 생겼고 나태하지 않았고 마음챙김이 확립되어 잊어버림이 없었지만
고통스러운 용맹정진으로 인해 나의 몸이 극도로 긴장되었고 안정되지 않았다.
악기웨사나여,
내게 비록 이러한 괴로운 느낌이 일어났지만
그것이 내 마음을 제압하지는 못했다."
26.
"악기웨사나여,
그러자 신들이 나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
사문 고따마는 죽었다.'라고.
어떤 신들은 말했다.
'사문 고따마는 죽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는 죽어가고 있다.'라고.
어떤 신들은 말했다.
'사문 고따마는 죽지 않았고, 죽어가고 있지도 않다.
사문 고따마는 아라한이다. 아라한은 이처럼 머무는 것이다.'라고."
27.
"악기웨사나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모든 음식을 끊고 수행하리라.'라고.
악기웨사나여, 그러자 신들이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다.
'존경하는 분이시여, 당신이 모든 음식을 끊어버리고 수행하시는 것은 안됩니다.
존견하는 분이시여, 당신이 모든 음식을 끊고 수행을 하시면
우리가 하늘 음식을 털구멍으로 공급해드릴 것입니다. 그것으로 당신은 연명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악기웨사나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완전한 단식을 공포했는데도 이 신들이 내게 하늘 음식을 털구멍으로 공급해주고
내가 또 그것으로 연명한다면 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 된다.'라고.
악기웨사나여, 그런 나는 그 신들에게 '필요없소.'라고 거절했다."
28.
"악기웨사나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주 적은 양의 음식을 먹으리라.
녹두죽이건 대두 죽이건 완두콩 죽이건 검은콩 죽이건 그것을 한 웅큼씩만 먹으라라.'라고.
악기웨사나여,
그런 나는 아주 적은 양의 음식을 먹었나니
녹두죽이건 대두 죽이건 완두콩 죽이건 검은콩 죽이건 그것을 한 웅큼씩만 먹었다.
악기웨사나여,
내가 그렇게 아주 적은 양의 음식을 먹자 내 몸은 극도로 여위어 갔다.
그렇게 적은 음식 때문에
나의 사지는
마치 아시띠까 덩쿨의 마디나 깔라 풀의 마디와 같았다.
그렇게 적은 음식 때문에
나의 엉덩이는
마치 낙타의 발처럼 되었다.
그렇게 적은 음식 때문에
나의 등뼈는
줄로 엮어둔 구슬처럼 되었다.
그렇게 적은 음식 때문에
나의 갈빗대들은
오래된 집의 서까래가 허물어지고 부서지듯이 허물어지고 부서졌다.
그렇게 적은 음식 때문에
내 동공 안에서 눈동자의 빛은
마치 깊은 우물에서 물빛이 깊고 멀리 들어가 보이듯이
깊고 멀리 들어가 보였다.
그렇게 적은 음식 때문에
나의 머리 가죽은
마치 익지 않은 쓴 호리병박이 바람과 햇빛에 시들듯이 시들었다.
악기웨사나여,
그렇게 적은 음식 때문에
나의 뱃가죽이 등뼈에 달라붙어
내가 뱃가죽을 만져야지 하면 등뼈가 잡혔고,
등뼈를 잡아야지 하면 뱃가죽이 잡혔다.
악기웨사나여,
그렇게 적은 음식 때문에
내가 대변이나 소변을 보려고 하면
머리가 땅에 꼬꾸라졌다.
악기웨사나여,
그렇게 적은 음식 때문에
몸을 편안하게 하려고 손으로 사지를 문지르면
뿌리가 썩은 털들이 몸에서 우수수 떨어져나갔다."
29.
"악기웨사나여,
사람들은 나를 보고서 이렇게 말했다.
'사문 고따마는 검다.'라고.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사문 고따마는 검은 것이 아니라 푸르다.'라고.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사문 고따마는 검지도 푸르지도 않고 황금색 피부를 가졌다.'라고.
악기웨사나여
그런 적은 음식 때문에 나의 깨끗하고 밝은 피부색이 파괴되어 갔다."
30.
"악기웨사나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거의 어떤 사문들이나 바라문들이
어떠한 격렬하고 괴롭고 혹독하고 사무치고 호된 느낌을 경험했다 하더라도
이것이 가장 지독한 것이고 이보다 더한 것은 없다.
미래의 사문들이나 바라문들이
어떠한 격렬하고 괴롭고 혹독하고 사무치고 호된 느낌을 경험했다 하더라도
이것이 가장 지독한 것이고 이보다 더한 것은 없다.
현재의 사문들이나 바라문들이
어떠한 격렬하고 괴롭고 혹독하고 사무치고 호된 느낌을 경험했다 하더라도
이것이 가장 지독한 것이고 이보다 더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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