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때 우빨리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곁에 앉았다.
한곁에 앉아서 우빨리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2.
“세존이시여,
어떤 이유 때문에 여래께서는 제자들에게
학습계목을 제정하시고 빠띠목카를 마련하셨습니까?”
“우빨리여,
열 가지 이유 때문에 여래는 제자들에게 학습계목을 제정하고 빠띠목카를 마련했다.
무엇이 열인가?”
3.
“ 1) 승가가 미덕을 갖추게 하기 위해서,
2) 승가가 편안하게 머물도록 하기 위해서,
3) 계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제어하기 위해서,
4) 계를 잘 지키는 비구들이 편안하게 머물도록 하기 위해서,
5) 현생에서 일어나는 번뇌들을 단속하기 위해서,
6) 내생에 일어날 번뇌들을 차단하기 위해서,
7) 신심이 없는 자들에게 신심을 일으키기 위해서,
8) 신심 있는 자들에게는 신심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서,
9) 정법이 머물게 하기 위해서,
10) 율을 호지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우빨리여,
이러한 열 가지 이유 때문에
여래는 제자들에게 학습계목을 제정하고 빠띠목카를 마련했다.”
4.
“세존이시여,
얼마나 많은 종류의 빠띠목카 중지가 있습니까?”
“우빨리여,
열 종류의 빠띠목카 중지가 있다.
무엇이 열인가?”
5.
“ 1) 빠라지까를 범한 자가 회중에 앉아있을 때,
2) 빠라지까를 범했는지 아닌지에 대한 논의가 결정되지 않았을 때,
3) 구족계를 받지 않은 자가 회중에 앉아있을 때,
4) 구족계를 받지 않았는지 받았는지에 대한 논의가 결정되지 않았을 때,
5) 공부지음을 버린 자(즉 환속한 자)가 회중에 앉아있을 때,
6) 공부지음을 버리고 [환속했는지 아닌지에] 대한 논의가 결정되지 않았을 때,
7) 중성인 자가 회중에 앉아있을 때,
8) 중성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의가 결정되지 않았을 때,
9) 비구니를 모독한 자가 회중에 앉아있을 때,
10) 비구니를 모독했는지 아닌지에 대한 논의가 결정되지 않았을 때이다.
우빨리여,
이러한 열 종류의 빠띠목카 중지가 있다.”
- 초기불전연구원 앙굿따라니까야 6권. 169p ~ 17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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