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전의 삶과 이전의 존재와 이전의 거주처에서 인간으로 태어나서
손이나 흙덩이나 막대기나 칼로써
중생들을 해코지하지 않는 부류에 속하였다.
그는 그런 업을 지었고, 쌓았고, 넘치게 하였고, 풍부하게 하였기 때문에
몸이 무너져 뒤 좋은 곳(善處)이나 천상에 태어났다.
그는 거기서 다른 신들보다 열 배나 더 많이
하늘의 수명과, 하늘의 행복과, 하늘의 명성과, 하늘의 권위와,
하늘의 형상과, 하늘의 소리와, 하늘의 냄새와, 하늘의 맛과, 하늘의 감촉을 누렸다.
그는 거기서 죽어 여기에 와서는
(혀) 끝에 닿으면 목에서 맛을 보는 능력이 생겼으며
그것은 모든 곳으로 퍼져나가는 그러한 섬세한 미각을 가진
대인상을 얻었다."
2.8
"그는 이런 상을 구족하여
만일 그가 재가에 머물면 전륜성왕으로
정의로운 분이요 법다운 왕이며 사방을 정복한 승리자여서
나라를 안정하게 하고 일곱 가지 보배(七寶)를 두루 갖추게 된다.
그에게는 이런 일곱 가지 보배들이 있으니
윤보(輪寶), 상보(象寶), 마보(馬寶), 보배보(寶貝寶), 여인보(女人寶), 장자보(長子寶),
그리고 주장신보(主臧臣寶)가 일곱 번째이다.
천 명이 넘는 그의 아들들은 용감하고 훤칠하며 적군을 정복한다.
그는 바다를 끝으로 하는 전 대지를 징벌과 무력을 쓰지 않고 법으로써 승리하여 통치한다.
왕이 되면 무엇을 얻는가?
병이 없고 어려움도 없으며
소화기능이 고르고
너무 차지도 너무 뜨겁지도 않음을 갖춘다.
왕이 되면 이것을 얻는다.
그런데 만일 그가 집을 나와 출가하면
아라한·정등각이 되어 세상의 장막을 벗겨 버린다.
부처가 되면 무엇을 얻는가?
병이 없고 어려움도 없으며
소화 기능이 고르고
너무 차지도 뜨겁지도 않아서 조화로우며
정진을 감내하는 그런 (소화 기능을)갖춘다.
부처가 되면 이것을 얻는다."
세존께서는 이 뜻에 대해서 (게송으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2.9
여기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손이나 몽둥이나 흙덩이나
무기나 혹은 죽음의 파멸이나
밧줄이나 협박으로 중생들을 해코지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좋은 곳에 태어나서 기쁨을 누렸으며
행복한 결실을 얻었다.
그는 맛보는 능력을 잘 확립하게 되었으며
여기에 태어나서 섬세한 미각을 얻었다.
그래서 아주 현명한 지자들은 말하나니
이 사람은 많은 행복을 가지게 될 것이다.
재가에 있든 출가를 하든
이런 뜻을 드러내는 그런 상을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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