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전의 삶과, 이전의 존재와, 이전의 거주처에서 인간으로 태어나서
1) 미묘하고 맛있으며
2) 씹어 먹고, 빨아 먹고, 맛보아 먹고, 핥아 먹고, 마시는
그러한 음식을 보시하는 자였다.
그는 그런 업을 지었고, 쌓았고, 넘치게 하였고, 풍부하게 하였기 때문에
몸이 무너져 뒤 좋은 곳(善處)이나 천상에 태어났다.
그는 거기서 다른 신들보다 열 배나 더 많이
하늘의 수명과, 하늘의 행복과, 하늘의 명성과, 하늘의 권위와,
하늘의 형상과, 하늘의 소리와, 하늘의 냄새와, 하늘의 맛과, 하늘의 감촉을 누렸다.
그는 거기서 죽어 여기에 와서는
일곱 군데가 풍만한 이런 대인상을 얻었나니
두 손이 풍만하고 두 발이 풍만하고 두 어깨가 풍만하고 몸체가 풍만하다."
1.14
"그는 이런 상을 구족하여
만일 그가 재가에 머물면 전륜성왕으로
정의로운 분이요 법다운 왕이며 사방을 정복한 승리자여서
나라를 안정하게 하고 일곱 가지 보배(七寶)를 두루 갖추게 된다.
그에게는 이런 일곱 가지 보배들이 있으니
윤보(輪寶), 상보(象寶), 마보(馬寶), 보배보(寶貝寶), 여인보(女人寶), 장자보(長子寶),
그리고 주장신보(主臧臣寶)가 일곱 번째이다.
천 명이 넘는 그의 아들들은 용감하고 훤칠하며 적군을 정복한다.
그는 바다를 끝으로 하는 전 대지를 징벌과 무력을 쓰지 않고 법으로써 승리하여 통치한다.
왕이 되면 무엇을 얻는가?
미묘하고 맛있으며 씹어 먹고 빨아 먹고 맛보아 먹고 핥아 먹고 마시는
이러한 음식들을 얻는다.
왕이 되면 이것을 얻는다.
그런데 만일 그가 집을 나와 출가하면
아라한·정등각이 되어 세상의 장막을 벗겨 버린다.
부처가 되면 무엇을 얻는가?
미묘하고 맛있으며 씹어 먹고 빨아 먹고 맛보아 먹고 핥아 먹고 마시는
이러한 음식들을 얻는다.
부처가 되면 이것을 얻는다."
세존께서는 이 뜻에 대해서 (게송으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1.15
여기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씹어 먹고 빨아 먹고 핥아 먹고 맛보아 먹는
최상이요 제일의 맛을 가진 (음식을) 베푸는 자였다.
그는 이러한 선행의 업으로
난다나 (정원)에서 오랫동안 기쁨에 흠뻑 젖었다.
일곱 부분을 풍만하게 갖추어 여기에 왔나니
손과 발의 부드러움을 얻었다.
예언에 능통한 자들은 말하였다.
그는 최상의 음식을 얻을 것이다.
단지 재가자로서만 이것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출가해서도 이것을 성취하리니
최고의 음식을 얻을 것이며
모든 재가의 속박을 잘라 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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