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진암(識盡庵)/긴 라훌라 교계경(M62)

4. 1) 땅의 요소에 대한 염오(厭惡)와 이욕(離慾) 수행

이르머꼬어리서근 2013. 6. 23. 11:53

 

7.

  "세존이시여,

   어떻게 들숨과 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거듭거듭 행하면

   실로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게 됩니까?"

 

 

8.

  "라훌라야,

   안에 있고 개개인에 속하는

   딱딱하고 업에서 생긴 것은 무엇이건

   이를 일러 내적인 땅의 요소(地界)라 한다.

 

   예를 들면,

   머리털, 몸털, 손발톱, 이, 살갖, 살,

   힘줄, 뼈, 골수,

   콩팥, 염통, 간, 근막, 지라, 허파, 큰창자, 작은창자,

   위 속의 음식, 똥이다.

 

   라훌라야,

   그리고 그 외에도

   안에 있고 개개인에 속하는

   딱딱하고 업에서 생긴 것은

   무엇이건 이를 일러 내적인 땅의 요소라 한다.

 

 

 

   내적인 땅의 요소든

   외적인 땅의 요소든

   그것은 단지 땅의 요소일 뿐이다.

 

  

   이에 대해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르게

   통찰지로 보아야 한다.

 

 

 

   이와 같이 이것을

   있는 그대로 바르게 통찰지로써 보고

 

   땅의 요소를 역겨워하고(厭離)

   마음이 땅의 요소에 대한 탐욕을 빛바래게 한다(離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