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윳따니까야(相應部)/S10. 약카 상윳따

S10.12 알라와까 경 - 어떻게 살아야 저 세상에 갈 때 슬퍼하지 않습니까?

이르머꼬어리서근 2009. 12. 15. 09:13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알라위에서 알라와까 약카의 거처에 머무셨다.

 

 

 

2. 그때 알라와까 약카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사문이여, 나가시오."

 

    세존께서는

    "알았노라, 도반이여."라고 하면서 나가셨다.

 

    "사문이여, 들어오시오."

 

    세존께서는

    "알았노라, 도반이여."라고 하면서 들어가셨다.

 

 

 

3. 두 번째로 알라와까 약카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사문이여, 나가시오."

 

    세존께서는

    "알았노라, 도반이여."라고 하면서 나가셨다.

 

    "사문이여, 들어오시오."

 

    세존께서는

    "알았노라, 도반이여."라고 하면서 들어가셨다.

 

 

    세 번째로 알라와까 약카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사문이여, 나가시오."

 

    세존께서는

    "알았노라, 도반이여."라고 하면서 나가셨다.

 

    "사문이여, 들어오시오."

 

    세존께서는

    "알았노라, 도반이여."라고 하면서 들어가셨다.

 

 

 

4. 네 번째로 알라와카 약카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사문이여, 나가시오."

 

    "도반이여, 나는 나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그대가 하고 싶은대로 하라."

 

    "사문이여, 그대에게 질문을 할 것이오. 만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그대의 마음을 돌게 만들거나, 그대의 심장을 찢어버리거나,

     그대의 발을 잡고 강가 강 저 너머로 던져버릴 것이오."

 

    "도반이여,

     나는 신과 마라와 범천을 포함한 세상에서,

     사문·바라문과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 가운데서

     나의 마음을 돌게 하거나, 나의 심장를 찢어버리거나,

     나의 발을 잡고 강가 강 저 너머로 던질만한 자를 결코 보지 못한다.

     그렇지만 그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물어보라."

 

 

 

5. [알라와까]

 

    "무엇이 인간의 으뜸가는 재화이며

     무엇을 잘 닦아야 행복 가져옵니까?

     무엇이 참으로 가장 뛰어난 맛이며

     어떻게 살아야 으뜸가는 삶이라 부릅니까?"

 

 

 

6. [세존]

 

    "믿음이 인간의 재화이며

     법을 잘 닦아야 행복 가져오느니라.

     진리가 참으로 가장 뛰어난 맛이며

     통찰지로 살아야 으뜸가는 삶이라 부르노라."

 

 

 

7. [알라와까]

 

    "어떻게 폭류를 건너고

     어떻게 험난한 바다를 건넙니까?

     어떻게 괴로움을 극복하고

     어떻게 청정하게 됩니까?"

 

 

 

8. [세존]

 

    "믿음으로 폭류를 건너고

     불방일로 험난한 바다를 건너노라.

     정진으로 괴로움을 극복하고

     통찰지로 청정하게 되도다."

 

 

 

9. [알라와까]

 

    "어떻게 통찰지를 얻고

     어떻게 재물을 획득합니까?  

     어떻게 명성을 얻고

     어떻게 친구를 내 편으로 만듭니까?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갈 때

     어떻게 슬퍼하지 않습니까?

 

 

 

10. [세존]

 

     "열반을 증득하기 위해

      아라한들의 법에 믿음을 가지고

      방일하지 않고 주도면밀한 자는

      배우고자 함을 통해 통찰지를 얻느니라.

 

      적절한 것 행하고 충실하고

      진취적인 사람은 재물을 획득하고

 

      진실로서 명성을 얻고

 

      보시로써 깊은 우정 맺나니

 

      이렇게 하면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갈 때

      슬퍼하지 않느니라.

 

 

      진실, 길들임, 확고부동함, 베풂

      이런 네 가지 법 깆춘 믿음 있는 재가자는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갈 때 슬퍼하지 않느니라.

 

      오라, 다른 여러 사문에게 물어보고

      바라문들에게도 역시 물어보라.

      진실. 길들임, 베풂, 인내보다

      뛰어난 것이 이 세상에 있는지를."

 

 

 

11. [알라와까]

 

      "왜 제가 여러 사문과 바라문들에게 물어보겠습니까?

       오늘 저는 미래의 이익을 꿰뚫어 보았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저의 이익 위해

       이곳 알라위에 와서 머무십니다.

       어디에 보시하면 큰 결실이 있는지를

       저는 오늘 여기서 꿰뚫어 알았습니다.

 

       그런 저는 완전하게 깨달으신 부처님과

       수승한 그분 법에 귀의하고

       마을에서 마을로 그리고

       이 성에서 저 성으로 다닐 것입니다."

 

 

 

 

 

 

(약카 상윳따(S10)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