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구들이여,
이 마음은 빛난다. 그러나 그 마음은 객으로 온 오염원들에 의해 오염되었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그것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한다.
그리하여 마음을 닦지 않는다고 나는 말한다."
2.
"비구들이여,
이 마음은 빛난다. 그 마음은 객으로 온 오염원들로부터 벗어났다.
참으로 잘 배운 성스런 제자는 그것을 있는 그대로 안다.
그러므로 마음을 닦는다고 나는 말한다."
3.
"비구들이여,
만약 비구가 손가락을 튀기는 순간만큼이라도 자애의 마음을 받들어 행하면
그를 일러 비구라 한다.
그의 선(禪)은 헛되지 않으며, 위의로써 머물고, 스승의 교법을 받들고,
교훈을 받아들이며, 백성들이 주는 보람된 공양을 먹는다.
그러니 자애의 마음을 많이 공부짓는 자들에 대해서야 말해 무엇 하겠는가?"
4.
"비구들이여,
만약 비구가 손가락을 튀기는 순간만큼이라도 자애의 마음을 닦으면
그를 일러 비구라 한다.
그의 선(禪)은 헛되지 않으며, 위의로써 머물고, 스승의 교법을 받들고,
교훈을 받아들이며, 백성들이 주는 보람된 공양을 먹는다.
그러니 자애의 마음을 많이 공부짓는 자들에 대해서야 말해 무엇 하겠는가?"
5.
"비구들이여,
만약 비구가 손가락을 튀기는 순간만큼이라도 자애의 마음을 마음에 잡도리하면
그를 일러 비구라 한다.
그의 선(禪)은 헛되지 않으며, 위의로써 머물고, 스승의 교법을 받들고,
교훈을 받아들이며, 백성들이 주는 보람된 공양을 먹는다.
그러니 자애의 마음을 많이 공부짓는 자들에 대해서야 말해 무엇 하겠는가?"
6.
"비구들이여,
불선법(不善法)과, 불선법에 동참하는 것과, 불선법의 편에 있는 것은
그 무엇이든 모두 마음이 그들을 선행한다.
마음이 그 법들 가운데서 첫 번째로 일어나고 그 다음에 불선법들이 일어난다."
7.
"비구들이여,
선법(善法)과, 선법에 동참하는 것과, 선법의 편에 있는 것은
그 무엇이든 모두 마음이 그들을 선행한다.
마음이 그 법들 가운데서 첫 번째로 일어나고 그 다음에 선법들이 일어난다."
8.
"비구들이여,
이것 이외에 다른 어떤 법에 의해서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불선법들이 일어나고,
또 이미 일어난 선법들이 버려지는 것을 나는 아직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방일(放逸)이다.
비구들이여,
방일한 비구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불선법들이 일어나고,
또 이미 일어난 선법들은 버려진다."
9.
"비구들이여,
이것 이외에 다른 어떤 법에 의해서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선법들이 일어나고,
또 이미 일어난 불선법들이 버려지는 것을 나는 아직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불방일(不放逸)이다.
비구들이여,
불방일한 비구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선법들이 일어나고,
또 이미 일어난 불선법들은 버려진다."
10.
"비구들이여,
이것 이외에 다른 어떤 법에 의해서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불선법들이 일어나고,
또 이미 일어난 선법들이 버려지는 것을 나는 아직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게으름이다.
비구들이여,
게으른 비구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불선법들이 일어나고,
또 이미 일어난 선법들은 버려진다."
(제6장 손가락 튀기기 품이 끝났다.)
'앙굿따라니까야3 > A1. 하나의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A1.8 선우(善友) 등의 품: 좋은 친구를 가짐/불선법에 전념함/지혜로운 마음기울임/통찰지를 잃는 것 (0) | 2024.03.24 |
---|---|
A1.7 열심히 정진함 등의 품: 정진함/小慾/知足/지혜로운 마음기울임/꿰뚫어 앎/나쁜 친구 (0) | 2024.03.23 |
A1.5 바르게 놓이지 않음 품: 마음_잘못 씀/바르게 씀, 타락/깨끗함, 혼탁/깨끗함, 개발/공부, 마음의 빠름, 마음의 빛남/오염됨 (0) | 2024.03.21 |
A1.4 제어되지 않음 품: 마음_제어/보호/지킴/단속 (0) | 2024.03.20 |
A1.3 다루기 힘듦 품: 마음_개발/마음 분명함/마음 공부 (0) | 2024.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