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노래, 그의 이야기/그의 야그

중력에 대한 단상(斷想)

이르머꼬어리서근 2022. 6. 11. 18:29

 

현대 물리학 과제 中의 하나는 중력(重力)의 본질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4가지 힘 강력, 약력, 전자기력은 그 힘을 매개하는 요소들까지 규명되었지만,,,

중력을 매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중력자(graviton)는 아직 발견되거나 관측되지 않은 이론상의 입자로

남아 있다.

 

뉴턴의 중력의 발견으로부터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에 이르러서

중력은 물질의 질량에 따른 기하학적인 시공간의 곡률이라는 새로운 이해가 등장했다.

'시간'과 '공간'은 각각이 아니라 같이 엮어져 있으며,,,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어떤 '관측자' 에 따른 상대적인 것이라는 놀라운 발견이요 통찰이다.

 

강력, 약력, 전자기력의 3가지 힘은 통합되어 설명될 수 있지만,,,

중력은 이 3가지 힘과 통합되지 못한 상태로 남아 있고,,,,

'양자중력(Quantum Gravity)' 혹은 '통일장 이론'은 아직,,, 미궁이다.

'특수상대성 이론'에서 이 우주에서 '빛보다 빠른 것은 없다.'라는 것은 증명되었고,,,

오히려 이 사실로부터 시작하여 절대적인 것으로 간주되었던,,, 시간과 공간의 상대성이

증명되어 있는 상태다.

 

 

현대 물리학자들은 이제 모이기만 하면 "'시간'은 무엇인가?",, "'공간'은 무엇이가?"라는

더욱 본질적인 문제들을 얘기한다. 최근의 일들이다.

 

여기 '중력'이 무엇인가를 포함하여,,, 몇 가지 물리학적 단상을 정리해 둔다.

물론 물리학을 거의 모르는 개인적이고 인문학적인 고찰이요 단상일 뿐이다.

 

 

1. 어째서 이 우주에서 빛보다 빠른 것은 없는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째서 그런가?

'존재'들에게 '인과'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어떤 '사건'은 어떤 '존재'가 그것을 '관측'할 때 그것의 일어남이 '성립'된다.

'관측'은 빛을 전제로 하고,,,

그 '존재'가 어떤 계(界)에서 어떤 속도로 움직이고 있든간에,,, 

'사건'의 발생은 다른 '존재'들에게도 그 '관측'의 동시성 혹은 그에 따른 사건 발생의 순서에 있어

동일성을 부여해야,,, '인과'의 순서가 보장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공간이 휘어질지언정,,,

'사건의 성립'에 대한 '동시성'의 보장이 깨어질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 '우주'나 '세상'은 존재할 수 없다.  설사 존재하더라도 아무 의미없는 것이며,,,

그런 비효율까지를 성립시켜야 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빛보다 빠른 것은 없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한 가지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증명된 것처럼,,, '양자 얽힘(Quantum Entanglement)'에 따라

어떤 '사건의 성립' 속도가 빛의 전달보다 빠른 것은 어떻게 설명될 것인가가 그것이다.

 

그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왜냐?  어떤 '존재'가 '사건'을 '관측'하기 이전에,,,

어떤 '사건의 발생'에 따른 '결과의 발생'은 '관측'이 가능하기 전에

이미 '발생'되어 있어야,,, 정상이기 때문이다.

 

영자얽힘은 이 '세상' 혹은 이 한 개의 '우주'는,,,

본질적으로 하나 혹은 '한 개의 점'으로부터 같이 생겨났고,,,

그 어떤 것도 한 터럭도 어긋나지 않고 모두 얽혀(entangle)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내가 어떤 말을 하든, 어떤 행위를 하든, 어떤 마음을 일으키든,,,

그것에 따라 동시에, 빛보다 빠른 속도로,,,,   어떤 상태는 이미 즉시적으로 달라져 있는 것이다.

 

 

2. 중력이란 무엇인가?

 

1) 물질현상, 시간, 공간

 

물질(色, rupa)은 어떤 '존재'에게 드러난 '물질현상'이다.

세존께서는 이 '물질현상'에 대해서,,,

지, 수, 화, 풍, 즉 '딱딱함의 요소', '결합의 요소', '에너지의 요소', '전달의 요소' 4가지를

그 근본으로 설하셨고,, 이 4가지를 근본으로 파생물질들이 생겨난다고 설하셨다.

 

어떤 물질이 '질량'을 가진다는 것은 '딱딱함의 요소(地)'를 가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양성자는 2개의 업쿼크와 1개의 다운쿼크로 이루어진다,

그들은 글루온(Gluon)에 의해 결합한다. '결합의 요소(水)'가 같이 존재한다.

물질은 그 형성의 본질이 에너지다. '에너지의 요소(火)'를 이미 가지고 있다.

적어도 강력, 약력, 전자기력은 그 힘을 매개, 전달하는 글루온, W보존과 Z보존, Photon(광자)라는

'전달의 요소(風)'를 갖추고 있다.

이런 요소들이 없으면,,, '물질'은 생겨날 수 없다.

 

모든 '물질(현상)'은 이렇게 이루어지고,,, 우리의 몸도 이같이 이루어져 있다.

원자가, 원소가, 분자가, 그 분자들이 전기화학적으로 결합한 일체 물질이

나의 몸이, 식물이, 동물이, 이 우주 전체 물질이 예외없이 이렇게 이루어져 있다.

 

이같이 모든 '물질현상'은 세존께서 설하신 이 4가지(四大)가 결합되어 나타난다.

놀라운 것은 이들이 양자(量子, Quantum)의 양상을 띄어 불연속성을 띄고 '드러난다'라는 것이다.

'존재'가 '관측'을 할 때,,, 없는 곳에서부터 갑자기 그 일정량(量)을 가지고 드러난다는 것이고,,,

예를 들어 전자는 설사 확률적이라 할지라도 이 궤도에서 저 궤도로 '도약'할 때

이 궤도에서 저 궤도까지의 '공간' 사이를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없어져서 동시에 저기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세존께서는 놀랍게도,,,

이 4가지(四大)는 '같이 생겨나고', '서로 상호조건이며', '서로 의지하는'

방법으로 생겨난다고 설하셨다. 각각 독립적으로는 생겨날 수 없다고 설하신 점이다.

 

이러힌 '물질현상'은 그를 '관측'하는 '존재'에게,,,

'그'의 원인을 조건으로 위와 같은 법을 따라 형성되어,,,,  '드러난' 것이다.

그가 그것을 '관측'하고 '느끼기에',,,

그 '존재'에게 그 '물질현상'들은 '실재'하는 소위 '현실(Reality)'로 받아들여지는 것이지만,,

그것은 '그'에게 그렇게 '드러난' 것일 뿐인 것이다.

 

관측자가 없으면?,,, '물질현상'도,,,  '시간', '공간'도 없다.

이 '물질현상'은 그것이 '드러날' 때,,, '시공간 현상'을 수반하여 드러난다.

그렇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법이다.

시공간은 '물질현상'이 어떤 '존재'에게 '드러날' 때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기제(機制)이다.

 

'물질현상'이 없으면?,,,

'시공간'도 없다.

그것은 그 이전에,,, 이것은 이미 '관측자'가 없다는 얘기다.

'존재의 소멸'이다.

혹은 '존재를 벗어난' 이에게 다가오는 '물질현상', '시간', '공간'의 의미이기도 하다.

 

요약하면 '물질현상'은 '시공간'이라는 기제와 더불어 드러나는 '현상'이고,,,

그것은 '관측자'라는 '존재'가 있을 때만 그렇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2) 더욱 근본적인 문제,  '물질현상'과 '정신현상'의 상호의존

 

이러한 '물질현상' 은 그것을 '관측'하는 어떤 '존재'의 '정신현상(名, nama)'을

의존하여 나타난다는 점은 '물질현상'의 원인인 더욱 근본적 기저(基底)다..

 

'물질현상'은 '정신현상'을 의존하고,,,

'정신현상'은 '물질현상'을 의존한다.

이 두 가지는 마치 얽혀있는 두 마리의 용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원인과 결과가 된다.

이것을 넘지 못하여,,, 윤회는 계속된다고,,,

세존께서는 대인연경에서 연기를 설하시면서 설하셨다.

 

 

어떤 '존재'가 눈, 귀, 코, 혀, 몸, 마음이라는 감각기관으로 '관측'하고 '인식'했을 때

그 '물질현상'은 그렇게 그 '존재'에게 드러나고,,,

그 '물질현상'은 어떤 '정신현상'을 가진 그 '존재'에 의해 그러한 '물질현상'이라고

알아지게(識) 된다.

 

어떤 '정신현상'을 가진 '존재'의 '관측'이 없으면 그 '물질현상'도 없다.

그러므로 '물질현상'은 오직 어떤 '정신현상'을 의존할 뿐이다.

박쥐나 벌에게 드러난 세상은,,, 인간에게 드러난 세상과는 다르다.

 

 

반대로 어떤 '정신현상'은 '물질현상'을 의존한다.

왜냐? 어떤 '존재'의 '정신현상'은 오직 그에게 펼쳐지는 혹은 드러나는

'물질현상'에 의해서만 그 '정신현상'이 인식되고 성립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내게 눈, 귀, 코, 혀, 몸, 마음의 6가지 감각기관이 성성하다 하더라도,,,

그  감관들이 지각할 수 있는 대상 즉 '물질현상'이 없으면,,,

그는 어떤 '정신현상'도 일으킬 수 없다.

"대상이 없으면,,, 마음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도 법이다.

 

날 때부터 눈이 먼 이에게 형색의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형색의 세계를 원인으로 하는 '정신현상'(眼識)이 일어날 수 없는 것이다.

날 때부터 귀가 먼 이에게 소리의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소리의 세계를 원인으로 하는 '정신현상'(耳識)이 일어날 수 없는 것이다.

그와 같이 내 눈이, 귀가. 코가, 혀가, 몸이, 심지어 마음이 차례대로 소멸한다고 가정해 보라.

그는 그 무엇으로도 '존재'로서의 어떤 '정신현상'을 천명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존께서는 대인연경에서 "이 오온은 '나'를 천명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하신 것이다.

실제로 나에게 펼쳐지는 모든 '물질현상'은 '나'의 '정신현상'(識)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보여주는 것이다.

이같이 '정신현상'은 무색계가 아닌 한,,,  '물질현상'을 의지하고 있을 뿐인 것이다.

 

현대물리학은 비로소 물리법칙에 대해서,,,

어떤 '존재'의 '관측'이라는 요소가 그 '물질현상'에서 간과될 수 없는 것이라는 점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3) 중력은 무엇인가?

 

'물질(현상)'의 '존재'함으로 인해 '질량'이 존재하면,,,

그 질량은 시공을 휘게한다, 그 시공의 휘어짐이 중력이라고 말한다.

 

'물질현상'은 '시공간'이라는 기제를 동반하고,,,

물질과 시공은 필연적으로 중력현상을 동반한다.

왜일까?

 

물질, 시공, 중력현상은,,

그 현상이 드러나지 않는, 그것들이 없는,, 그것들로부터 아예 자유로운 존재의 상태,,

혹은 '존재현상'으로부터 자유로운,, 혹은 '존재 벗어남'의 상태인 열반(닙바나)라는 상태로부터 벗어난,,

즉, '물질현상'이 드러난 상태일 때만 나타나는 '현상(드러남)'이 아닐까?

 

 

만일 하나의 '세상' 혹은 하나의 '우주'가,,,

열반인 상태 혹은 열반이 아닌 상태를 '모두' 수용하면서,,,

이것이든 저것이든 간에 다중적으로, 또 '동시적'으로 드러내야 하는 한 개의 시스템이라면,,,

그 열반(닙바나)라는 일종의 평형 상태(equilibrium),,,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상태(고요함, 寂滅)이 깨어졌을 때,,,

혹은 일체 일어남, 사라짐을 모두 수용하고도 자신은 '존재계(存在界)'를 벗어나 있을 때,,,

원래 그것이 평형을 이루고 있었으므로,, 그 깨어진 상태를 대칭적(symmetry)으로 드러낼 때,,,

그 대칭이 깨어져 드러난 '물질현상'에만 본질적으로 내재한 힘일 수 있다.

 

그 드러난 '물질현상'이 드러나기 위한 기제인 '시공간 현상' 자체가 '중력'이라는 힘이고

이 중력은 대칭성(symmetry)을 포함한 그 평형이 깨어짐에 의한 것이므로

본질적으로 '반중력'을 동반한다.

 

같은 이유로 '물질현상'은 본질적으로 '반물질현상'을 동반한다.

이러한 현상은 그 평형(symmetry)이 깨어진 상태를,

혹은 그 평형에 속하지 않아,,  '존재'의 세계에 존재하게 된 어떤 '존재'에게,,

그 '존재'의 상태를 중계 혹은 드러내기 위한 시스템의 본질적 기제일 수 있다.

 

현대물리학은 빅뱅 이후 물질은 같은 양의 반물질과 같이 생겨났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같이 쌍멸하지 않고 물질이 더 많이 남아서

현재 우주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는 것이다.

그러나,,, 그게 바로 '물질현상'의 본질이라면?,,,,

 

만일 이러하다면,,,

우주를 가속 팽창하게 하고 있는 '암흑에너지' 혹은 '암흑물질' 이라는 것은

우리가 관측하는 이 '물질현상 세계'에서는 발견되지 않을 것이다.

왜인가?

그것은 전체 이 '물질현상'의 기저(基底)를 떠받치는 구조이기 때문인 것이며,,,

'물질현상' 안에서 이를 찾으려 하는 것은,,,

꽃이나 줄기를 보면서 그 안에서 뿌리를 찾으려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요약하면, 중력이라는 힘은,,,

평형의 깨짐 상태인 이 '물질현상 세계'에만 나타나는 필연적이고 구조적인 힘이라는 것이다.

이 평형(symmetry)의 깨짐 상태는,,,

혹은 '물질현상'은,,, 혹은 이 '우주'는,, 이 '세상'은,,, 혹은 '시공간'은,,, 혹은 '중력현상'은,,,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영겁 세월을 두고 '성주괴공'하고 이를 반복한다,

세존의 가르침처럼,,, 팽창하고, 머물고, 수축하고, 머물렀다가,,,  다시 팽창하고를 반복하는 것이다.

 

왜 그런가?

이 평형의 깨짐도 원인을 조건으로 '발생'하였고 그러기에 형성된 현상이기 때문이다.

'현상'이므로,,, 본질적으로는 '시간'도 '공간'도,,, 실재한다고 하기 어려운,,,

그러나 어떤 '존재'에게는 그것이 실재하는 현실(Reality)일 수 밖에 없는,,,

또,,, 실재하는 현실이어야만 하는,,,,

하기에,,,  '있다', 혹은 '없다'라고 하는 것이 쓸모 없고 유익하지 않으며

논의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 되고 마는 것이다.

 

 

존재, 물질정신현상, 시공이라는,,,

이 존재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누구에게나 그러하기에 보편적인,,,

자기 자신에 대한 실시간 중계, 일체 존재들에 대한 수용 내지 일체 기록의 메카니즘,,,

즉 '나'를 포함한 이 우주 혹은 세상은,,,

바로 그것아 평형이든 평형의 깨짐이든,,, 이러한 것들을 모두 수용하고,,,  드러내고,,, 실시간 중계하는,,,

다시 말하면,,, 그것을 '존재'인 관측자의 감관(感官)에 드러나게 하고 기록하는 한 개의 시스템이다.

 

 

왜 그런가?

그럴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만일 그게 아니라면,,, 어떠해야 한다는 말인가?,,,,

법이다.

세존께서는 그것을 설하셨다.

 

그러므로,,, 그분께서 '열반'에 대해서 이렇게 설하신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분은 이렇게 설하셨다.

 

 

"이러한 세계가 있는데, 거기에는

땅(地)도 없고, 물(水)도 없고, 불(火)도 없고, 바람(風)도 없고,

 

무한 공간의 세계(空無邊處)도 없고, 무한 의식의 세계(識無邊處)도 없고,

아무 것도 없는 세계(無所有處)도 없고,

지각하는 것도 지각하지 않는 아닌 세계(非想非非想處)도 없고,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고,

태양도 달도 없다.

 

수행승들이여,  거기에는,

오는 것도 없고, 가는 것도 없고, 머무는 것도 없고,

죽는 것도 없고, 생겨나는 것도 없다고

나는 말한다.

 

그것은

의처(依處)를 여의었고,

전생(轉生)을 여의었고,

대상(對象)을 여읜다.

 

이것이야말로 괴로움의 종식이다."

 

                                                   - 우다나, 빠딸리가마의 품, 열반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