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랏타빨라 존자는 '세상은 견고하지 않고 달려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이 말의 뜻을 어떻게 보아야 하겠습니까?"
"대왕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왕은 스무 살이었거나 스무 다섯 살이었을 적에는
코끼리 타기에도 능숙했고 말 타기에도 능숙했고 마차 타기에도 능숙했고 궁술에도 능숙해고
검술에도 능숙했고 허벅지도 강건하고 팔도 강건하여 전쟁을 완수하기에 충분했습니까?"
"랏타빨라 존자여,
제가 스무 살이었거나 스무 다섯 살이었을 적에는
코끼리 타기에도 능숙했고 말 타기에도 능숙했고 마차 타기에도 능숙했고 궁술에도 능숙해고
검술에도 능숙했고 허벅지도 강건하고 팔도 강건하여 전쟁을 완수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그때 내게 신통력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힘으로 저를 견줄 만한 사람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대왕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왕은 지금도 허벅지가 강건하고 팔이 강건하여 전쟁을 완수하기에 충분합니까?"
"아닙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지금은 늙고 나이 들고 노후하고 긴 여정을 보냈고, 노쇠하여 여든이 되었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때로는 여기에 발을 디뎌야지 하면서도 다른 곳에 발을 디딥니다."
"대왕이여,
이것을 두고 아시는 분, 보시는 분, 아라한, 정등각자이신 그분 세존께서는
'세상은 견고하지 않고 달려간다.'라고 설하셨습니다.
저는 그것을 알고, 보고, 들어서 집을 떠나 출가했습니다."
"경이롭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놀랍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아라한, 정등각자이신 그분 세존께서는
'세상은 견고하지 않고 달려간다.'라고 잘 설하셨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참으로 세상은 견고하지 않고 달려가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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