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69.굴릿사니경-수행자의17가지덕목

※後記: 굴릿사니 경을 마치며,,,,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10. 12. 09:34


굴릿사니 경은


세존께서 라자가하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무실 때

숲 속에 거주하는 굴릿사니라는 비구가 어떤 일로 승가 대중에 머무르게 되었는데

그 품행이 단정치 못한 것을 계기로 사리뿟따 존자께서 비구들에게 설하신 경입니다.



숲 속에 거주한다 함은 '숲 속에 머무는 수행'을 하는 자로 수행을 위해서 입고, 먹고, 머묾에 있어서

검박함과 불편함을 기꺼이 감내하는 13가지 두타행 (頭陀行, dhutanga) 중의 가운데 하나로

수승한 일이며 칭송받는 일입니다.


그러나 세존께서 세상에 머무실 때도 숲 속에서 거주한다하여 그 품행이 오히려 단정하지 않고

거칠고 오만한 자들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사리뿟따 존자께서는 이를 비구대중에게 교계하기 위하여

이 법문을 설하셨습니다.



사리뿟따 존자께서는 숲 속에 거주하는 수행자가 지켜야 할 17가지의 덕목을 설하셨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동료수행지들에 대해 공경하고 순응해야 한다.

  2) 앉을 자리에 대한 차례(座次)를 잘 지켜야 한다.                (승가대중에서의 예의)

--------------------------------------------------------------------------

  3) 너무 일찍 마을에 들어가서도 안되고 한낮에 돌아와서도 안된다.

  4) 식사 전이나 식사 후에 가정집을 방문해서는 안된다.         (탁발 재가에 대한 예의)

--------------------------------------------------------------------------

  5) 오만불손하거나 경거망동해서는 안된다.

  6) 험한 말을 하거나 수다스러워서는 안된다.

  7) 훈계를 받아들이고 좋은 도반들과 사귀어야 한다.             (승가대중에서의 바른 행실)

--------------------------------------------------------------------------

  8) 감각의 대문을 잘 지켜야 한다.

  9) 음식에 적당한 양을 알아야 한다.

10) 깨어있음에 몰두해야 한다.

11) 부지런히 정진해야 한다.

12) 마음챙김을 확립해야 한다.

13) 마음이 집중되어 있어야 한다.

14) 통찰지를 가져야 한다.                                                      (수행의 기본)

--------------------------------------------------------------------------

15) 높은 법과 높은 율에 전념하여 제대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16) 물질을 초월한 무색계의 평화로운 해탈에 전념하여 제대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17) 인간을 초월한 법에 전념하여 제대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높은 법을 향한 성취)

--------------------------------------------------------------------------



이 17가지는 순서없이 중구난방으로 설해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승가대중에서의 예의, 탁발음식을 공양하는 재가에 대한 에의와,

승가대중에서 머물 때 바른 태도, 수행의 기본들과, 그에 그치지 읺고 더 높은 법의 수행과 성취로

법에 자재할 것을 하니씩 차례로 설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같은 덕목을 갖추지 못한 자는

'이 숲속에 거주하는 존자는 혼자 숲 속에서 마음대로 머물더니 얻은 것은 무엇인가?'라는 경책을

듣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사리뿟따 존자께서는 바로 그러한 경책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 법문을 들은 마하목갈라나 존자께서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숲 속에 거주하는 비구만이 이러하 법들을 수지해야 합니까, 

    아니면 마을에 거주하는 자도 마찬가지로 수지해야 합니까?"


라고 묻습니다.



사리뿟따 존자께서는


   "숲 속에 거주하는 비구도 이 법들을 수지해야 하는데 

    마을 부근에 거주하는 자는 다시 말해서 무엇하겠습니까?" 

                                            

라고 답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재가자들과는 멀리 수행에 전념하기 위하여 숲 속에 거주하는 비구도 위같은 덕목을

가져야 마땅하거늘,,, 하물며 마을 근처에서 대중을 이루어 지내는 비구야 말해서 무엇하겠느냐는

사리뿟따 존자의 일언은 맞는 말씀이어서 반전이라고도 할 수 없거니와,


수행자의 기본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측면에서 마음이 얼어붙는 느낌이 일어납니다.




이같이 새겼습니다.

이같이 상세한 법문을 해주신 사리뿟따 존자께, 마하목갈라나 존자께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







시작을 모르는 과거로부터 윤회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가르침, 승가,

부모님, 스승님,

저보다 공덕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께,

혹은 이때까지 저와 인연이 닿았던 천신들, 비인간들, 사람들, 

축생들, 혹은 미물의 몸을 입은 자들이라 할지라도,

                                                  

제가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하여

몸과 말과 마음으로

잘못한 것들,,,  수미산처럼 많이 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잘못을

용서해 주시기를 청하면서

예경드립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또한 다른 이들이

저에게 범한 잘못들도

때를 벗은 선한 이들의 마음으로 다 용서합니다.

마음 속 깊이 박힌 적대와 악의와 잔인할 수 있음과 비난의 쇠살들 모두 뽑아버립니다.

                          


본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처와 제 가족들에게, 곤경과 속박을 건너려는 저 자신에게,,,,

저를 지켜보고 도우시려는 모든 천신들과 비인간들에게,,,,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친척, 친구들, 도반들께

경를 번역하시느라 노고를 마다 않으신 대림스님과 각묵스님,

장유 반룡산과 지리산 실상사와 지리산, 설악산 그리고 보라산에, 그리고 영천의 식진암에 계시는

모든 천신들과 용들과 비인간들에게,,,

우 또다나 사야도와 일창스님께,,,

새로이 인연을 맺게된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법과 그 제자들을 보호하는 천신들을 시작으로

31천 거주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들께


부처님의 법을 따라 행복과 평안을 얻으시기를,,,

이 회향으로도 큰 힘을 얻으시기를,,,

장애없이 닙바나 이르시기를 염원하면서,,,,

회향합니다.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2017.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