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25.우둠바리까사자후경-고행의 청정

7. 계목의 단속 ∼ 사무량심 : 겉껍질을 얻은 정도

이르머꼬어리서근 2014. 2. 25. 12:18

 

 

16.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떤 고행을 통한 금욕이 최상을 얻은 것이고 심재를 얻은 것입니까?     세존이시여,     제가 고행을 통한 금욕으로 최상을 얻게 해주시고 심재를 얻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니그로다여,    여기 고행자는 네 가지 제어로 단속한다.

 

    니그로다여,     그러면 고행자는 어떻게 네 가지 제어로 단속하는가?  

 

    니그로다여, 여기 고행자는

 

    1-1) 산 생명을 죽이지 않고    1-2) 산 생명을 죽이도록 하지 않고    1-3) 산 생명을 죽이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2-1) 주지 않은 것을 가지지 않고    2-2) 주지 않은 것을 가지도록 하지 않고    2-3)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3-1) 거짓말을 하지 않고    3-2) 거짓말을 하도록 하지 않고    3-3) 거짓말을 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4-1) 감각적 욕망을 갈망하지 않고    4-2) 감각적을 갈망하도록 하지 않고    4-3) 감각적 욕망을 갈망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니그로다여,    이와 같이 고행자는 네 가지 제어로 단속한다. 

 

     니그로다여,     고행자가 네 가지 제어로 단속하기 때문에 그의 고행자됨이 실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는 향상하며 저열한 것으로 되돌아 가지 않는다.  

 

   

그는     숲 속이나 나무 아래나 산이나 골짜기나 산속 동굴이나     묘지나 밀림이나 노지나 짚더미와 같은     외딴 처소를 의지한다.

 

 

 

   

그는 공양을 마치고 걸식에서 돌아와 가부좌를 틀고 상체를 곧바로 세우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앉는다. 

 

     그는 세상에 대한 욕심을 제거하여 욕심을 버린 마음으로 머문다.    욕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악의의 오점을 제거하여 악의가 없는 마음으로 머문다.    모든 생명의 이로움을 위하고 연민하여 악의의 오점을 제거하여 악의가 없는 마음으로 머문다.     해태와 혼침을 제거하여 해태와 혼침을 버려 머문다.    광몀상을 가져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 해태와 혼침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들뜸과 후회를 제거하여 들뜨지 않고 머문다.    안으로 고요히 가라앉은 마음으로 들뜸과 후회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의심을 제거하여 의심을 건너서 머문다.    유익한 법들에 아무런 의문이 없어서 의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17.    "그는 이들 다섯 가지 장애(五蓋)를 제거한 뒤

 

    마음의 오염원들을 통찰지로써 무력화시키면서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그와 같이 위로, 아래로, 주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자애가 가득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문다.

 

     그는 연민()이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그와 같이 위로, 아래로, 주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연민이 가득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문다. 

 

   

그는 같이 기뻐함()이 함께하는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그와 같이 위로, 아래로, 주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같이 기뻐하는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문다.      그는 평온()이 함께하는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그와 같이 위로, 아래로, 주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평온이 가득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문다. 

 

     니그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만일 이와 같다면 고행을 통한 금욕이 청정하다고 하겠는가, 청정하지 않다고 하겠는가?"     "세존이시여, 그와 같다면 참으로 고행을 통한 금욕은 청정합니다.    청정하지 않은 것이 아니며,    최상을 얻은 것이고 심재(핵심)을 얻은 것입니다." 

 

   "니그로다여,     그러나 이 정도의 고행을 통한 금욕으로는     최상을 얻은 것도 아니고, 심재를 얻은 것도 아니다.     이 정도로는 겉껍질 정도를 얻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