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진암(識盡庵)/긴 라훌라 교계경(M62)

20. 17) 들숨과 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수행

이르머꼬어리서근 2013. 6. 23. 14:33

 

24.

  "라훌라야,

   들숨과 날숨에 대한 마음챙김닦아야 한.

 

   라훌라야,

   들숨과 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거듭거듭 행하면

   실로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다.

 

 

 

   라훌라야, 그러면

   어떻게 들숨과 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어떻게 거듭거듭 행하면

   실로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게 되는가?"

  

 

 

25.

  "라훌라야,

 

   여기 비구는

   숲 속에 가거나 나무 아래 가거나 빈 방에 가거나 하여

   가부죄를 틀고 상체를 곧추 세우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앉는다.

 

   그는 마음챙기면서 숨을 들이쉬고

   마응챙기면서 숨을 내쉰다."

 

 

 

26.

  "1) 길게 들이쉬면서는 '길게 들이쉰다.'고 꿰뚫어 알고(pajanati)

       길게 내쉬면서는 '길게 내쉰다.'고 꿰뚫어 안다.

 

   2) 짧게 들이쉬면서는 '짧게 들이쉰다.'고 꿰뚫어 알고

       짧게 내쉬면서는 '짧게 내쉰다.'고 꿰뚫어 안다. 

 

   3)'온 몸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sikkhati)

      '온 몸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4)'몸의 작용(身行)을 편안히 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몸의 작용을 편안히 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27.

   5)'희열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희열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6)'행복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행복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7)'마음의 작용(心行)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라라.'며 공부짓고

      '마음의 작용을 경험하면서 내쉬라라.'며 공부짓는다.

 

   8)'마음의 작용을 편안히 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마음의 작용을 편안히 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28.

   9)'마음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마음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10)'마음을 기쁘게 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마음을 기쁘게 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11)'마음을 집중하면서 들이쉬라라.'며 공부짓고

       '마음을 집중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12)'마음을 해탈케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마음을 해탈케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29.

  13)'무상을 관찰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무상을 관찰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14)'탐욕이 빛바램을 관찰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탐욕이 빛바램을 관찰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15)'소멸을 관찰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소멸을 관찰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16)'놓아버림을 관찰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놓아버림을 관찰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30.

  "라훌라야,

   이와 같이 들숨과 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이와 같이 거듭거듭 닦으면

   실로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다.

 

 

   라훌라야,

   이와 같이 들숨과 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이와 같이 거듭거듭 행하면

   마지막 들숨과 날숨이 소멸할 때도 (멸한다고) 안다.

   그것을 모른 채 멸하지 않는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라훌라 존자는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긴 라훌라 교계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