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들이여,
두 부류의 사람은 여래를 사실과 다르게 이야기 한다.
어떤 것이 둘인가?
[숨은] 뜻을 알아내어야 할 경(經, suttanata)에 대해서
이미 [그 뜻이] 확정된 경이라고 하는 자와
[이미 그 뜻이] 확정된 경에 대해서
[숨은] 뜻을 알아내어야 할 경이라고 말하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부류의 사람은 여래를 사실과 다르게 이야기 한다."
*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한 사람, 두 사람, 세 사람, 네 사람이 있다.'
(J. D16 85.27)라는 가르침은 그 숨은 뜻을 알아내어야 하는 가르침
(neyyattha suttanta)'이다.
왜냐하면 비록 정등각께서 '한사람이 있다.' 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더라도
'궁극적 의미에서는(paramatthato) 사람(puggala)이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 숨은 뜻을 알아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이런 가르침을 두고
'이미 그 뜻이 확정된 경(nitattha suttanta)'이라고 우긴다.
'만약 궁극적 의미에서 사람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세존께서 '비구들이여, 한 사람이 있다.'라는 식으로 설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세존께서 그렇게 설하셨기 때문에
궁극적 의미에서 사람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잘못 이해하면서
숨은 뜻을 알아내어야 할 경에 대해서 이미 그 뜻이 확정된 경이라고 우긴다."
(AA.ii.118)
* "예를 들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무아다.'라는 말씀이 있다.
여기서 오직 무상하고 오직 괴로움이고 오직 무아라는 것이 그 뜻이다.
그러나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에 '이것은 [숨은 뜻을 알아내어야 할 경이다.
나는 그 뜻을 밝힐 것이다.'라고 하면서
'참으로 항상한 것이 있다. 참으로 행복이 있다. 참으로 자아가 있다.'라고
거머쥐면서 [이미 그 뜻이] 확정된 경에 대해서
[숨은 뜻을] 알아내어야 할 경이라고 우기는 것이다."(Ibid)
'앙굿따라니까야3 > A2. 둘의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A2.3.7 숨기는 자 경: 자신의 행위를 숨기는 자/숨기지 않는 자 (0) | 2024.04.23 |
---|---|
A2.3.6 뜻을 알아내어야 함 경: 뜻을 알아내어야 할 경/뜻이 확정된 경 (0) | 2024.04.23 |
A2.3.4 말씀 경 2: 여래가 말하지 않은 것은 말하지 않았다 하고/말한 것은 말했다고 하는 자 (0) | 2024.04.22 |
A2.3.3 말씀 경 1: 여래가 말하지 않은 것을 말했다 하고/말한 것을 말하지 않았다고 하는 자 (0) | 2024.04.22 |
A2.3.2 사악한 자 경: 안이 성냄으로 가득한 타락한 자/여래에 대해 잘못 알고서 믿는 자 (0) | 2024.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