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이제 이 초선에서 다섯 가지의 형태의 자유자재(vast)를 얻어야 한다.
이것이 다섯 가지 자유자재다.
1) 전향의 자유자재
2) 입정의 자유자재
3) 머묾의 자유자재
4) 출정의 자유자재
5) 반조의 자유자재
이다.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기간만큼 초선으로 전향한다.
전향에 어려움이 없다.
그러므로 이것이 전향의 자유자재이다.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기간만큼 초선에 입정한다.
입정에 어려움이 없다.
그러므로 이것이 입정의 자유자재이다."
이와 같이 나머지도 상세하게 인용된다.(XXIII, §27)
132.
여기서 이것이 그 뜻에 대한 설명이다.
1) 전향의 자유자재
초선으로부터 출정하여
먼저 일으킨 생각으로 전향할 때 잠재의식을 끊고 전향이 일어난다.
그 다음에 그 일으킨 생각을 대상으로 네 번 혹은 다섯 번의 속행이 일어난다.
그 다음에 두 번의 잠재의식이 일어난다.
그 다음에 다시 지속적인 고찰을 대상으로 전향이 일어나고,
앞서 설한 방법대로 속행이 일어난다.
이와 같이 다섯 가지 선(禪)의 구성요소들에 대해서 연속적으로 마음을 연장시킬 수 있을 때
그의 전향의 자유자재는 성취된다.
그런데 정점에 이른 (전향의) 자유자재는 세존의 쌍신변에서 발견된다.
혹은 다른 분들에게도 그와 같은 시간에 발견된다.
이보다 더 빠른 전향의 자유자재란 없다.
※ 註) 이 보다 더 빠른 전향의 자유자재란 없다
"즉 오직 두 번의 잠재의식과 네 번의 속행의 마음을 가진 것이다.
禪에서 나와 일으킨 생각으로 전향할 때 잠재의식을 끊고서 전향이 일어난다.
그 다음에 그 일으킨 대상으로 하여 믿음의 기능(信根) 등이 강하면 네 번,
믿음의 기능 등이 둔하면 다섯 번의 속행이 일어난다.
그 다음에 두 번의 잠재의식이 일어난다.
바로 그 다음에 다시 지속적인 고찰을 대상으로 전향이 일어난다.
이처럼 오직 두 번의 잠재의식과 오직 네 번의 속행을 가진 자유자재를 뜻한다.
전향에 대한 자유자재가 이 보다 더 빠른 것은 없다.
이것은 세존의 쌍신변에서 발견되고,
사리뿟따 존자의 경우에도 이와 같은 시간에 발견된다.(Pm.78)
133.
2) 입정의 자유자재
마하목갈라나 장로가 난다와 우빠난다 용왕을 항복시킬 때처럼
빨리 입정하는 능력을 입정에 자유자제라 한다.
134.
3) 머묾의 자유자재
손가락을 한 번 튀기거나 열 번 튕기는 순간 동안 (禪)에 머물 수 있는 능력을 머묾의 자유자재라
한다.
4) 출정의 자유자재
그와 같이 빨리 출정할 수 있는 능력을 출정의 자유자재라 한다.
135.
이 두 경우를 보여줒기 위해 붓다락키따(Buddharakkhita) 장로의 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이
적당하다,
그 스님이 구족계를 받은 지 8년이 되었을 때 테람밧탈라에에 있는 마하로하나굿따(Maha-Rohana
gutta) 장로를 간병하기 위해 3만 명의 신통을 가진 자들이 왔다.장로는 그 속에 앉았다.
금시조 왕이 '장로께 죽을 공양올리는 시자인 용왕을 낚아채리라'는 의도로 하늘로부터 덮쳐왔다.
장로는 그 금시조 왕을 보자마자 곧바로 산을 만든 뒤 용왕의 팔을 끌어 그 속으로 밀어 넣었다.
금시조 왕은 산을 들이박고 가버렸다.
대장로께서 말씀하셨다.
'도반들이여, 만약 락키따가 없었더라면 모두 비난을 면치 못했을 걸세.'라고.
※ 註)
"비록 하나의 초월지가 산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禪(제4선)에 빨리 머물고 빨리 출정함을 여기서 보여준다고 알아야 한다.
(붓다락키따 장로가 없었다면) '신통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그 한 시자를 금시조로부터 보호할 수 없었다'고 비난을 받았을 것이다.(Pm.78)
즉 신통를 가진 3만 명의 사람들은 삼매에 머묾과 출정이 느려서
신통력으로 금시조의 전광석화와 같은 공격을 막을 수가 없었음을 뜻한다.
133.
5) 반조의 자유자재
반조의 자유자재는 전향의 자유자재와 같은 방법으로 설했다.
반조하는 속행은 여기서 설한 전향의 바로 다음이기 때문이다.